찬 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길었던 가을이 어느새 붉은 낙엽처럼 흩날려 사라진 겨울. 꽁꽁 얼어붙은 추위 속에서도 움츠러들기보다는 따뜻한 온기가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저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어김없이 겨울만의 낭만을 찾아 떠날 채비를 서두르곤 합니다. 하지만 막상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떤 경험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질 때도 많았죠. 뻔…
어느새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고, 거리의 풍경이 흑백의 수묵화처럼 변해가는 계절이 왔습니다. 작년 겨울, 저는 그저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 햇볕이나 쬐고 오자며 무작정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연일 이어진 흐린 날씨와 붐비는 인파 속에서 '이게 진정한 휴식인가?'라는 의문만 가득 안고 돌아왔죠.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진…